[2020 공시] ‘변하는 공시성향’···지난 해 ESG·거래량 변동 관련 공시 ‘급등’

입력 2021-01-18 12:00 수정 2021-01-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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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공시유형별 공시건수 현황(단위 : 건, %, 연말 상장기업수 기준(2019년 799사, 2020년 800사,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공시유형별 공시건수 현황(단위 : 건, %, 연말 상장기업수 기준(2019년 799사, 2020년 800사,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지난 해 어느 때보다 높은 증시 변동성을 보여주면서 기업들의 공시 성향도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공시가 크게 늘었고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이와 관련한 공시 역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2020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에 따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적 발간 및 공시가 전년대비 118.2%(26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6339건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고,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20.4건으로 전년 대비 1.2건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수시공시는 전년대비 6.1%(767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환경이 급변하면서 자금조달·기업구조조정 및 자사주 관련 공시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 재무구조와 관련한 금전대여·선급금 지급결정(59.2%, 42건), 주식관련사채 발행(23.3%, 70건), 증자·감자결정(21.8%, 78건) 등의 공시가 증가하고 기업 구조조정 증가에 따른 영업양수도·분할·합병결정(52.3%, 58건)도 큰 폭으로 뛰었다.

▲조회공시 유형별 공시건수 현황(단위: 건, %,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유형별 공시건수 현황(단위: 건, %, 자료제공=한국거래소)
국내 주식시장의 급격한 주가 변동에 따른 기업의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결정 역시 58.3%(217건) 증가했다. 아울러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의 포괄공시(14.7%, 63건)는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6년 5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 중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자율공시(1165건)도 전년대비 10.1%(107건) 증가했다.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 대응 및 정보제공 등에 따라 해명공시가 49.1%(27건) 늘었고 기업 자금조달 증가에 따른 증자/사채 청약‧발행결과(38.9%, 65건) 역시 증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도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율적 발간 및 공시가 전년대비 2배 이상인 118.2%(26건) 급증했다.

공정공시(1743건) 역사 전년 대비 6.3%(104건) 늘었다. 기업의 IR활동 강화 및 적극적 정보제공 의지로 영업잠정실적(5.1%, 78건), 수시공시의무 관련사항(70.6%, 24건) 및 장래사업 및 경영계획(42.9%, 6건) 관련 공정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미래불확실성 증가 및 업황부진 등에 따른 기업의 매출액 등에 관한 전망·예측공시(-5.3%, -4건)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회공시도 전년대비 18.8%(12건) 늘어난 76건을 기록했다. M&A, 최대주주 변경 등의 포괄공시 이행 증가 및 해명공시 증가에 따라 풍문·보도에 따른 조회공시는 지난 2017년 67건을 기록한 뒤 이듬해인 2018년 45건, 2019년 31건, 지난해에는 18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가급등에 따른 조회공시(-14.3%, -3건)는 감소한 반면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거래량변동에 따른 조회공시(433.3%, 26건)는 급증했다.

이외에도 영문공시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 제공에 따라 공시건수(10.5%, 73건) 및 제출법인 수(74.5%, 35사) 모두 증가했다.

다만 지난 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5건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공시불이행(-3건)은 전년대비 줄었지만 공시번복(+3건) 및 공시변경(+2건)은 전년대비 소폭이지만 늘었다.

또한 기업의 영업·생산활동, 횡령·배임관련 지정건수는 감소 했지만 증권발행 및 투자활동관련 지정건수는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시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장법인 대상 공시교육을 지속·강화할 예정”이라며 “증권시장에 대한 상시모니터링 강화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능동적․적극적 공시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시장의 건전성 제고 및 투자자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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