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합병…‘스텔란티스’ 출범

입력 2021-01-17 09:57 수정 2021-01-17 1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4위 업체로 새 출발
몸집 줄이는 GM과는 대조적 행보

▲스텔란티스 로고
▲스텔란티스 로고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자동차그룹 PSA가 하나로 합병된다. 합병회사는 단숨에 세계 4위 업체(2019년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에 오르게 됐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초 양사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최종 의결됐으며 이날 ‘스텔란티스’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회사가 됐다. 합병회사의 이름은 “별과 함께 빛난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따왔다. FCA와 PSA는 이미 2019년 합병에 합의한 바 있다. 제조방식이나 판매방식 모두 신기술로 나날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 악재를 만나면서 1년 3개월 만에 절차를 마무리 짓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북미 지역의 주요 자동차 업체로 곧바로 부상하며, 유럽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25%를 웃돌게 된다. 스텔란티스 산하 자동차 브랜드는 지프부터 램, 푸조, 시트로엥, 오펠, 마세라티, 알파 로미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회사의 합병 가치는 15일 종가기준으로 510억 달러에 이른다. 회사 측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연간 60억 달러(약 6조6210억 원) 비용절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절감된 비용은 전기차 등 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의 행보는 몸집을 줄여 민첩성을 확보하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는 대조적인 전략이다. GM은 덩치를 키우는 대신 손실을 보는 지역에서 철수하고 글로벌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새 회사의 수장은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 CEO가 맡게 된다. 타바레스는 자동차 업계에서 추락하는 업체를 되살려낸 성공신화로 유명한 인물이다. 2013년 르노에서 대규모 적자로 고전하는 푸조로 자리를 옮긴 그는 6년 만에 푸조를 유럽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수익성 높은 업체로 탈바꿈시켰으며 2017년에는 쇠락한 브랜드인 오펠과 복스홀을 GM에서 사들여 되살려내기도 했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18일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첫 거래가 이뤄지고, 이튿날인 19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376,000
    • +0.69%
    • 이더리움
    • 5,095,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796,500
    • +14.44%
    • 리플
    • 887
    • +0%
    • 솔라나
    • 266,600
    • -0.19%
    • 에이다
    • 926
    • -0.22%
    • 이오스
    • 1,516
    • -0.2%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900
    • +5.6%
    • 체인링크
    • 27,760
    • -1.1%
    • 샌드박스
    • 997
    • -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