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천장은 어디?...4만 달러도 돌파

입력 2021-01-08 09:18 수정 2021-01-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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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367달러 최고점 찍고 현재 상승폭 둔화...“기관 매수에 개인 투자도 추격”

▲비트코인 주가 변동 추이. 7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출처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주가 변동 추이. 7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출처 코인데스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7일(현지시간) 한때 사상 처음 4만 달러(약 4372만 원)를 넘어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가 조금 지난 시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만367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가로, 8시 48분 현재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며 전일 대비 6.56% 상승한 3만9035.11달러에 거래 중이다.

CNBC방송은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30% 넘게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400% 급증했다고 전했다. 소셜캐피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은 대규모 반등 후에도 긴 활주로를 가지고 있다”며 “아마 5년, 10년이 지나면 10만 달러, 15만 달러, 2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상승 속에 전체 가상화폐 시장 가치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 중 비트코인만 700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선 폴 튜더 존스와 같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상승장의 주요인으로 꼽는다. 전 세계 정부들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꺼내면서 인플레이션 대비책으로 가상화폐를 사들이는 경우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바벨파이낸스의 시몬스 첸 이사는 “1월 가상화폐의 상승세는 자산 관리자들이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가상화폐나 금과 같은 대체 투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자산을 암호화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많은 개인투자자 또한 최근 상승장 속에 이익을 놓칠까 두려워 레이스에 합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팔, 피델리티 같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가상화폐를 통한 결제 서비스 제공을 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팔은 올해 전 세계 매장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전 세계 3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만큼 서비스 확장에 따라 가상화폐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건크릭디지털에셋의 앤서니 폼플리아노 공동 창업자는 “지난해 총 결제 거래량은 벤모, 페이팔, 애플페이보다 비트코인이 더 많았다”며 “월스트리트에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길 원하고 있어 자산의 가격 절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아직 아쉬움으로 남는다. 로젠버그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전략가는 “짧은 기간 내 비트코인 가격 포물선은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CNBC는 “일부 비평가들은 비트코인을 거품이라 부른다”며 “투자 은행 전략가들은 비트코인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선 실질적인 가격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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