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품는 딜리버리히어로, 1조7000억 원 증자 추진

입력 2021-01-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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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배민 인수와 별개...재무 유연성 확보 차원”

▲한 남성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회사 앞을 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가 16억 달러를 증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베를린/AP뉴시스
▲한 남성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회사 앞을 지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가 16억 달러를 증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베를린/AP뉴시스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인수를 추진 중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16억 달러(약 1조7392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추진한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투자자 가치 제고와 현금 확보 차원에서 944만 주의 신주를 발행해 16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증자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회사 측이 주식에 대한 수요를 충분히 감안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대변인은 “우아한형제들과의 거래는 기존 자본으로도 충당된다”며 “새로 조달하는 자금은 회사의 재무 유연성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는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맡는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019년 12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88%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공정위는 딜리버리히어로에 배민을 인수하기 위해 배달 앱 시장 2위인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지시했고, 회사 측은 이 조건을 수용했다.

블룸버그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을 넓히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이 소프트뱅크의 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경쟁사 쿠팡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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