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 키워드 ‘WITH CORONA’

입력 2021-0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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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한국경제 10대 키워드 선정
코로나발 2차 경제 충격으로 2021년 시작…코로나 이후 대비해야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출처=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의 화두는 “코로나가 여전히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WITH CORONA)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라며, 경제 키워드로 ‘WITH CORONA’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7일 발간한 ‘2021년 한국 경제의 10대 키워드’ 보고서에서 △With coronavirus(코로나와 함께) △Improvement(개선) △Turnaround(선회) △Herd immunity(집단 면역) △Carbon neutral(탄소 중립) △Over liquidity(과잉유동성) △Research and development(연구개발) △Ontact(온택트) △New deal(뉴딜) △After the pandemic(팬데믹 이후) 등의 10대 경제 트렌드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올해가 코로나발 2차 경제 충격으로 시작했다며 첫 번째 키워드로 ‘코로나와 함께(With coronavirus)’를 꼽았다. 세계 및 국내 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은 연초 내수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1분기 한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를 경기 저점을 시작으로 완만한 개선 추세선 상에 있으며, 올해 경기 흐름은 시간이 갈수록 개선되는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세계 경제 회복에 따라 수출 여건이 ‘개선(Improvement)’될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대부분 산업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나, 상대적으로 ICT 및 자동차 산업 수출이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기초중간재(철강·유화) 수출은 다소 완만한 회복 속도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고용 시장은 어려움이 지속하겠으나, 경제 상황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회복 국면으로 ‘선회(Turnaround)’할 전망이다. 경제 회복의 속도는 백신 보급으로 ‘집단 면역(Herd Immunity)’이 형성돼 경제 주체의 소비 심리가 정상화되는 시기가 얼마나 빨리 앞당겨질 수 있는지에 달렸다.

올해는 미국의 정치 지형 변화로 글로벌 ‘탄소 중립(Carbon neutral)’ 시대의 도래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정책들이 진전되고 있어 에너지 및 산업의 구조 개편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확대된 ‘과잉유동성(Over liquidity)’은 경계대상이다. 정책 당국의 대규모 유동성 확대 정책, 주식 및 부동산 등의 자산시장 버블 등으로 시중 과잉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가계, 기업의 민간 경제주체들의 부채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금융시장을 외부 충격에 취약하게 만들어 경제의 건전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올해는 글로벌 4차 산업 혁명 주도권의 경쟁 격화와 환경, 안전 등의 다양한 사회적 수요 증가로 민간과 정부의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 투자가 확대되면서 연구개발 투자 규모 100조 원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R&D 예산이 늘어나는 반면, 민간 부문에서의 R&D 투자는 경제 상황이 반영되면서 큰 폭의 확대를 예상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온태트(Ontact)’ 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나, 일부 분야에서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과당 경쟁과 팬데믹의 추세적 완화로 인한 수요 정체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신성장 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추어진 정부의 ‘뉴딜(New deal)’ 정책이 다양한 산업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의 사업 기회 모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After the pandemic)’의 세상은 또 다른 경제위기(Another economic crisis), 또 다른 뉴노멀(Another new normal), 또 다른 팬데믹(Another pandemic)에 대한 가능성이 지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 위기의 상시화, 저성장 시대의 진입, 또 다른 팬데믹의 발생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경제 펀더멘탈의 강화와 성장잠재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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