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새해 결심상품보다 생필품이 잘 팔리네

입력 2021-01-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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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24)
(사진제공=이마트24)

해돋이, 타종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예년보다 새해 분위기가 덜했던 올해 유통가는 신년 결심 상품보다 생필품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2020년 12월 28일~2021년 1월 3일)동안 매출을 전년 동기간(2019년 12월 29일~2020년 1월 3일)과 비교했을 때 냉장 및 냉동 식품 판매량은 100% 신장하고, 탄산음료는 110%, 즉석밥은 80% 치솟는 등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주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봉지라면(51%)과 냄비(61%), 후라이팬(47%), 즉석요리(44%) 인기도 높았다.

이에 반해 연말과 연초에 주로 팔리는 홍삼(29%)과 비타민(30%), 영양제(32%)의 인기는 이보다 적었다. 건강환·분말이 71% 늘어난 것이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컸다. 새해 결심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서 판매 역시 생필품에 비해 저조하다. 어린이도서 매출은 20% 늘었고, 중고등참고서는 35%, 자기관리 도서는 29%, 다이어리는 19% 올랐다.

G마켓의 최근 한달(2020년 12월 5일~2021년 1월 3일)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도 냉동·간편조리식품은 42%, 라면은 30%, 생수는 23% 치솟았지만, 영양제 전체 판매량은 16%에 그쳤다. 새해결심상품으로는 그나마 토익과 토플, 텝스 교재가 25% 잘 팔렸고, 자격증 교재도 22%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필기용품은 24%로 집계됐고, 금연보조제는 아예 -13%로 뒷걸음질쳤다.

이마트24의 올해 1월 1일부터 3일까지 채소 및 조미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고, 가정간편식(HMR)도 71% 치솟았다. 소주(98%)와 맥주(81%), 민속주(85%) 등 주류 매출도 상승했고, 홈파티가 인기를 얻으며 흰우유와 탄산음료 등 대용량 음료 매출도 68% 상승했다.

아울러 봉지면과 즉석밥 등 생활 먹거리도 각각 49%, 43% 뛰었고, 주방·욕실용품은 72%, 세제류는 51%, 롤티슈·키친타올은 45%로 생필품 매출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세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던 필기구를 비롯해 금연 보조 상품인 캔디와 껌 등 새해 결심 상품 매출은 올해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과 연초에는 새해 결심 상품이라고 불리는 자격증이나 다이어트, 건강 관련 상품들이 많이 팔리지만 이번에는 생필품 판매가 높았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며 새해라는 특수성보다는 연휴라는 인식이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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