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시대]④코스피 40년, 변동 없는 주식부자...재벌가 자산 쏠림 ‘가속화’

입력 2021-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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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주주 랭킹
▲국내 개인주주 랭킹

1900년 1월 코스피지수 100에서 시작해 올해 코스피지수 3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40년간 각 기업의 주가는 출렁였지만, 국내 주식부호 순위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식 가치가 높아져 재벌가로 자산 쏠림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집계한 ‘국내 개인주주 순위’에 따르면 현대차, 삼성전자, 신세계, 롯데, SK, CJ 등 재벌가 인사가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별 변동은 나타났지만, 대다수가 상위권을 유지했다. 신규 주식부호 탄생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11년 1월부터 현재까지 개인주주 기준 자산가치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9년 12월 당시 이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3조6742억 원이었지만, 이달 5일 기준 24조9095억 원으로 뛰어올라 57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평가액은 6193억 원에서 9조8185억 원으로 급등했다. 최근 삼성그룹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가족관계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의 지분 가치도 크게 늘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대기업 경영자들이 오랜 기간 주식부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주주 상위권에는 재벌가 일원들 간 변동이 있었을 뿐, 새로 유입된 주식부호는 소수에 불과했다. 지난 20년 동안 재벌가 이외 새롭게 이름을 올린 주식부호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방시혁 빅히트엔터 대표 등이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분가치 4조9127억 원을 기록해 개인주주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가치를 인정받으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주가가 급등했다. 서정진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6423억 원 규모다. 방준혁 넷마블 대표는 2018년 주식부호로 입성했고, 최근 지분 가치는 2조7466억 원 수준이다. 빅히트엔터는 올해 증시에 입성과 동시에 방시혁 대표를 신규 주식부호로 만들었다. 방 대표의 지분 가치는 1조961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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