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고 승부사는 삼성전자 산 동학개미, 애플 게 섯거라

입력 2021-01-05 16:44 수정 2021-01-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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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이후)최고의 승부사는 집을 팔아 삼성전자 주식을 산 투자자다.’
삼성전자에 대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의 믿음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3월, 증시가 급락하자 반등 기대감을 안은 개인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삼성전자는 ‘최애’ 종목으로 떠올랐다.

최근 1년간 10조 원 넘게 쇼핑했다. ‘대한민국이 망해도 삼성전자는 살아남는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가 많다. 한 때(금융위기 이후 미국 투자자) 애플이 그랬다.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은 주식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기에 눌린 모양새다. 최근 4개월간, 55%를 웃도는 주가 상승률만 놓고 보면 ‘왕좌’의 자리는 삼성전자 몫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메모리 반도체·가전(TV) 1위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발판삼아 ‘10만 전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 현실이 된다면 주가 상승률에 이어 영업이익 증가율까지 애플을 누르고 ‘왕좌’에 오를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8%(900원) 상승한 8만 39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500조 원을 돌파했다.

주가 상승률만 놓고 보면 애플을 압도한다. 지난 8월 31일(129.04달러) 액면분할 한 애플의 주가는 129.41달러로 0.29%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J’자 상승곡선을 그리며 55.37%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강한 체력은 반도체에서 나온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021년 수출전망’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 수요는 지난해 대비 D램 19%, 낸드플래시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도 탄탄하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억549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면서 1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갤럭시S 21을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 12’에 대응하고, 미·중 무역갈등으로 제품 생산이 막힌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리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익 점유율은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애플 스마트폰 시장 이익 점유율은 60.5%였다. 전 분기(79.0%)나 지난해 같은 기간(66.9%)에 비해 점유율이 크게 낮아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32.6%로 올라섰다. 2014년 2분기 37.9%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 분기(13.8%)나 작년 동기(18.8%)와 비교해서도 2∼3배가량 점유율이 올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019년보다 32% 늘어난 37조40억 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증가율을 19.19%로 보고 있다.

증권사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11만1000원으로 올렸다. 전날 키움증권은 10만 원을 제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 엑시노스 점유율 상승, D램의 업황 개선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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