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더 심해지는 안구건조증, 치료법은?

입력 2021-01-0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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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증가하는 안과 질환으로 ‘안구건조증’을 꼽을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안과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의외로 치료가 어렵고 까다로운 편이다.

안구건조증이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눈물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증발이 많아져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이로 인해 염증의 발생과 안구표면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물감, 건조감, 작열감, 충혈 등 안구의 불편감을 느끼게 되며, 악화되면 시력 저하까지 생길 수 있다. 발병 원인은 매우 다양하므로, 원인을 파악하여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재 수원문안과 원장은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마이봄샘기능장애를 대부분 동반하고 있으며 안구 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마이봄샘은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으로 눈물을 구성하는 기름성분을 분비하여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기 때문에, 마이봄샘에 문제가 있는 경우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마이봄샘에 이상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기능장애가 동반되어 있다면 이를 치료해야만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안구건조증의 기존 치료 방법은 눈물 보충제인 인공눈물 점안, 온열찜질치료 및 눈꺼풀 위생, 항생제나 항염증제를 이용한 염증치료, 뮤신 및 눈물분비를 촉진하는 점안약제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장기간 증상의 호전을 얻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최근에는 IPL 레이저 치료가 도입되었다. IPL레이저 치료법은 눈꺼풀의 기름샘분비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안구건조증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

IPL 레이저는 원래 수십 년 전부터 피부과에서 주사, 여드름, 혈관 확장 등의 질환 및 전반적인 피부 상태의 개선 같은 여러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피부질환 환자에서 우연히 IPL 레이저 치료 후 안구건조증 증상이 동시에 호전된 사례를 통해 안과 영역에서 사용하게 되었고, 연구 결과 IPL레이저가 눈꺼풀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과 기생충을 박멸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파괴하여 염증성 물질의 분비를 줄이며 마이봄샘에서 굳어진 기름샘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시작으로 IPL 레이저치료가 안구건조증의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김민재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하는 안구 표면 질환으로 다양한 단계별 치료법이 있다. 따라서 인공눈물만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자가치료보다는 안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과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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