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위 기업, 최고가를 향해 달린다

입력 2021-01-04 09: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향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목표주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시총 10위 기업들의 코스피 비중은 절반 수준으로, 코스피의 성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합산 규모는 958조3706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은 1980조5432억 원(4일 오전 기준)의 48% 수준이다. 상위 10개 기업들이 1% 성장하면, 코스피가 0.5% 상승하는 셈이다.

증권사들은 상위 10개 기업 대부분이 앞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최고치는 9만5000원이다. 대신증권은 부문별가치합산(SOTP) 방식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45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반도체 업사이클 진입으로 반도체 사업부 멀티플 상향 조정에 기인한다"며 "중화권 세트 기업에 공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판매 비중 증가로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총 2위 하이닉스도 상승 여력에 대한 긍정적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목표주가 16만 원(현재가 11만8500원)으로 제시한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모바일 수요와 경쟁사의 공급 차질 우려감으로 D램 가격은 1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 가파르지만, 가치 정상화 구간으로 판단하며 업황 개선 초기 국면에서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배터리 사업을 분리한 LG화학과 제약·바이오 위탁생산 수주 소식이 이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 최고치는 나란히 110만 원으로 제시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전지 부문 물적분할로 다양한 방식의 자금 유치가 가능해졌고, 2021년 전기차배터리(EV) 시장 본격 확대로 2차전지 사업 영업이익은 2020년 대비 95% 증가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사업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수 약화로 상고하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유한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주 증가와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향후 4공장 건설에 따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며 "3공장 전체 생산여력의 대부분을 채운 상태로 신규 수주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최고치는 45만 원이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램시마SC 판매 준비와 램시마 IV 안정적 판매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매출신장에 따른 이익규모 증가와 1공장 증설 시설 본격 가동에 따른 생산효율성 개선으로 높은 수익성이 지속적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쇼핑과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네이버의 목표주가 상한은 40만 원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광고 비즈니스는 성과형 광고를 도입한 효과를 내고, 커머스(상거래) 매출 성장은 강화된 전자상거래 지배력과 CJ대한통운 등과의 제휴 통해 배송, 물류 서비스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2021년 핀테크 매출액도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전년 대비 56.9% 증가한 40조 원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SK증권이 시총 8위 삼성SDI에 대해 목표주가 70만 원(현재가 62만8000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향후 모빌리티와 미래차에 대한 역량을 주목하며 목표주가 26만 원(현재가 19만2000원)으로 산정했고, 대신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50만 원(현재가 38만9500원)으로 잡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36,000
    • +0.52%
    • 이더리움
    • 5,207,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0.31%
    • 리플
    • 726
    • -1.49%
    • 솔라나
    • 231,700
    • -1.4%
    • 에이다
    • 628
    • -1.88%
    • 이오스
    • 1,110
    • -2.12%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8%
    • 체인링크
    • 25,330
    • -2.01%
    • 샌드박스
    • 611
    • -3.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