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

입력 2020-12-29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목적 임상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를 위해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삼성병원 등 총 4개 의료기관에서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약물 병용요법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1차 치료란 환자가 병을 진단받은 후 가장 처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한다. 특히, 1차 치료목적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약에 대한 내성이나 부작용 경험이 없어 약물에 대한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중 85%를 차지하며, 1차 치료제로 주로 면역항암제가 활용되고 있다. 몸 속 신호전달체계인 티지에프-베타(TGF-β1)는 암 세포 주변에서 기질 벽을 생성한다. 이 경우, 항암제나 면역세포가 암 세포로 침투하지 못하게 돼 치료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항암제 내성을 일으킨다는 연구논문들이 나와 있다.

백토서팁은 TGF-β1 신호전달억제제로 암 조직 주변에 기질 벽 생성을 억제시켜 다양한 암 치료제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항암제와 병용투여시 우수한 시너지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권고되는 키트루다는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군에서 승인을 받았다. 메드팩토는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 중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키트루다 단독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군에게도 새로운 치료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33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소세포폐암 시장점유율 약 52%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에서만 올해 약 10조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백토서팁과의 병용요법이 상용화될 경우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수 있다.

메드팩토는 2차 치료목적으로 임핀지와 병용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백토서팁과 임핀지 병용투여 2a상 중간 결과, 임핀지 단독요법 대비 획기적으로 개선된 임상결과를 발표해 2차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의 상용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병용요법으로 2차 치료제 시장은 물론 1차 치료제 시장 진입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중순이면 임상에 대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글로벌 학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33,000
    • -0.08%
    • 이더리움
    • 5,263,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699,500
    • +0.72%
    • 리플
    • 727
    • -1.22%
    • 솔라나
    • 243,500
    • -2.09%
    • 에이다
    • 664
    • -0.45%
    • 이오스
    • 1,169
    • -0.34%
    • 트론
    • 163
    • -2.98%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00
    • -2.58%
    • 체인링크
    • 22,950
    • -0.48%
    • 샌드박스
    • 628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