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상황 악화일로…4주째 요일별 사상 최다·남아공 변종 유입

입력 2020-12-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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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도 661명으로 역대 최다…첫 현직 국회의원 코로나19 사망 사례도

▲일본 도쿄 시민들이 17일 번화가인 하라주쿠의 거리를 오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도쿄 시민들이 17일 번화가인 하라주쿠의 거리를 오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요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가 하면, 영국발 변종 코로나19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29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전국 도도부현 및 공항검역소에서 발표된 전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도쿄 481명을 비롯해 총 239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월요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을 시작으로 4주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도 2명 증가하면서 역대 최다치인 661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2만4483명, 사망자는 3338명으로 각각 보고 됐다.

계속되는 확산세 속에서 일본의 현직 국회의원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교도통신은 27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급작스럽게 숨진 하타 유이치로 입헌민주당 참의원(상원) 의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타 의원은 2~3일 전부터 발열 등의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으러 가던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사망했다. 그는 기존에 당뇨병과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이 있기는 했지만, 직접적인 사인은 코로나19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변종 코로나19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체류했던 30대 여성이 변종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에서 보고된 변종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남아공에서 카타르 도하 공항을 거쳐 19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그밖에 영국발 변종 코로나19에 6명이 감염된 것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들 7명은 공항 검역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나서 요양 시설에서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밀접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걸린 것이 확인된 사람은 총 15명이다.

일본 정부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모든 국가와 지역에 대한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거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기간 해외 출장 후 귀국이나 재입국하는 일본인 및 일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2주간의 자가격리를 조건부로 면제해주는 ‘입국 제한 완화 특례 조치’를 중단하고, 코로나19 변종이 발생한 국가에서 입국하는 일본인에게는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취득한 코로나19 검사 증명과 입국 시 추가 검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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