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현대중공업 컨소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MOU 체결…“내달 본계약”

입력 2020-12-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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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C 소송 결과는 두산 측이 부담하기로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두산그룹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3일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중공업지주 및 KDB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매각대상은 두산인프라코어를 분리하는 방안 실행 이후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게 될 두산인프라코어 보통주 및 신주인수권이다.

양측은 내년 1월 31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양사의 합의에 따라 MOU를 맺고 상호 협의를 통해 1월경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의 걸림돌로 거론되던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전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배상 등은 두산 측이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계속 중인 대법원 소송(매매대금 등 지급청구) 등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자금 조달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한다”라며 “매수인이 분담하는 금액은 매도인이 부담하며, 구체적인 조건, 방안, 절차 등은 매수인과 합의하여 주식매매계약에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구안 실행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는 두산그룹은 10일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매각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8000억 원가량으로 거론된다.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인수 후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품에 안게 되면 국내 건설기계 시장은 현대건설기계와 볼보건설기계의 ‘빅2’ 체제로 재편된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는 ‘톱5’에 오를 전망이다.

영국 건설정보전문업체 KHL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건설기계 기업 순위(매출 기준)에서 현대건설기계는 점유율 1.2%를 기록하며 22위에 머물렀다.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점유율은 4.5%까지 올라간다. 글로벌 시장에서 캐터필러(미국, 16.2%), 고마쓰(일본, 11.5%), 존디어(미국, 5.5%), XCMG(중국, 5.5%)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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