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특혜 의혹 전봉민, 국민의힘 탈당

입력 2020-12-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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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언행에 대해선 "부적절해…심려 끼쳐 사죄"

▲당선 뒤 재산 증가 1위를 차지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9월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잠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당선 뒤 재산 증가 1위를 차지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9월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잠시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초대형 건설 사업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탈당을 결정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을,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취재기자에게 저희 아버지께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당원 여러분께는 아버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 의원은 "일감 몰아주기와 증여세 의혹에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납부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후에 아마 설명드릴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다음에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의원 당시 사업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해충돌 지적과 관련해선 "사실 그대로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자세한 사항은 별도로 얘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20일 전 의원이 재산을 불린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버지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전 의원을 비롯한 아들들의 회사에 2년간 일감을 몰아줬다는 내용이다. 해당 방송에서는 전 회장이 보도 무마를 대가로 취재진에게 3000만 원을 건네려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이에 민주당과 정의당은 전 의원의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 "비대위원장으로부터 말씀이 있었다"며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정리가 끝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당에 구체적으로 누가 되기 때문에 스스로 그렇게 판단했다"며 당 지도부와 상의하에 탈당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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