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억제인자 ‘p53’ 분해기작 규명…폐암 진단율 향상 실마리 제공

입력 2020-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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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M28 및 RLIM 단백질 조절을 통해 폐암을 조절할 수 있음을 동물 모델에서 검증한 자료다. (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TRIM28 및 RLIM 단백질 조절을 통해 폐암을 조절할 수 있음을 동물 모델에서 검증한 자료다. (사진제공=한국연구재단)

엑스레이나 컴퓨터 단층 촬영(CT), 자기 공명 영상법(MRI) 등 이미징 의존도가 높아 조기진단율이 20%에 불과한 폐암의 조기진단을 도울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제시됐다.

한국연구재단(NRF)은 이창환 교수(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폐암 진단과 5년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폐암은 한국인 암 사망률 1위로 꼽히지만, 조기발견 시 생존율이 80%로 높다. 하지만 초기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데다 조기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가 드문 실정이다.

연구팀은 폐암 환자 104명의 폐암 조직과 정상조직에서 유의미한 농도 차이가 나타나는 단백질을 찾아내고자 했다. 단백질 프로파일링 결과 트림28(TRIM28) 이라는 단백질이 폐암 조직에서 확연히 농도가 높은 것을 알아냈다. 트림28은 생성과 분해를 반복하며 순환·구분하는 과정에서 표지를 달아주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연구팀은 트림28로 시작해 ‘RLIM-MDM2-p53’으로 이어지는 순차적 표지달기 과정을 밝혀냈다. 또 폐암 환자 101명의 조직샘플을 이용해 트림28과 RLIM 단백질과 5년 생존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TRIM28 발현량이 높고, RLIM의 발현량이 낮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이 확연히 낮은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생화학적 지표이자 5년 생존률 예측을 위한 인자로 트림28과 RLIM을 이용하기 위해 향후 임상적 적용을 할 예정이며, 아울러 TRIM28과 RLIM을 조절할 수 있는 후보물질 발굴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세포 사멸 및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에 17일 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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