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대단지 ‘수서 까치마을’ 리모델링 추진 '순항'

입력 2020-12-14 14:49 수정 2020-12-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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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조합설립 주민동의율 30% 돌파…"내년 초 창립총회 열 것"

▲서울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 아파트 단지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서울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 아파트 단지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서울 강남권에서 14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인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 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빠르게 확보해 내년 초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까치마을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현재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 30% 이상을 확보했다. 지난달 14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실시한 지 한 달 만이다. 추진위는 지금의 속도라면 내년 초까지 주민 동의율 3분의 2(66.7%)를 달성해 상반기 내 조합창립 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1993년 준공한 까치마을은 7개동, 1403가구로 이뤄져 있다. 수평과 별동 증축을 통해 1507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리모델링 사업에는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지는 최고 15층으로 용적률은 208% 수준이다. 2년 후면 재건축 연한(30년)이 차지만 가구당 대지지분이 적어 일찌감치 재건축 대신에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렸다. 향후 안전진단 단계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수직 증축도 제외시키면서 속도감 있는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입주한 지 28년이 지나 단지가 노후화했고 주차장이 협소해 주거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면서 내린 결론이다. 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이상이면 할 수 있다.

좁은 주차장 등 열악한 주거환경 문제로 리모델링 '속도'

까치마을아파트의 기존 주차장은 553대로 가구당 0.39대에 불과할 정도로 협소하다. 단지 안팎의 도로와 공원까지 가용한 부지는 모두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매일 주차 전쟁을 겪고 있다. 추진위는 리모델링을 통해 주차대수를 1406대 늘린 총 1959대로 가구당 1.3대 수준까지 확대키로 했다.

까치마을 리모델링 추진위 관계자는 “가구 대부분 1베이의 소형 위주로 구성돼 2베이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34㎡, 39㎡, 49㎡의 평형으로 이뤄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용 49㎡형은 지난달 12억9500만 원과 13억3000만 원에 각각 팔린 바 있다. 동일 평형의 이전 거래인 8월 11억2000만 원에서 2억 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주변 시세에 비해 아직까지 저평가된 단지이고 그동안 다른 곳들도 가격이 모두 올랐기 때문에 리모델링 호재가 선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준공 시기가 비슷한 근처 단지들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은 이 일대 가격이 앞으로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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