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미국, 상품 가격에 상승 압력 작용할 것”

입력 2020-12-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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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미국이 상품 수요는 견조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공급 능력이 약화되고 있어 상품 가격에 상승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바이러스 확산세 심화에도 가계는 온라인 채널을 이용해 쇼핑 시즌을 보내는 중이며 기업들은 재고를 쌓고 설비투자에 앞서 자본재를 구입해 상품 소요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A와 롱비치항구로 들어오는 컨테이너는 전년동월대비 30% 가량 증가했다”며 “문제는 인력 부족으로 인한 병목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바이러스 확산이 심화되면서 교대 근무가 늘어나 공급 과정이 전반적으로 느려지는 중이란 설명이다. 서부 항만의 물류 처리는 2~3주 늦어져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했고, 트럭 운전자 부족으로 육상 운임도 전년동기대비 18% 넘게 올랐다. 인력 수급 문제는 생산 과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상품 공급에서의 차질이 단기에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인력 부족의 가장 큰 이유인 바이러스, 그리고 이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이 이번주부터 시작되더라도 일반인에게까지 광범위하게 보급되려면 아직 몇 개월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권 연구원은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공급 차질이 적어도 1분기 말까지 지속되면서 내년 초 상품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기저효과와 함께 나타나면서 1분기 물가의 상승폭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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