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라이브방송’ 열풍...오픈마켓 최강자 G마켓도 진출

입력 2020-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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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베이)
(사진제공=이베이)

유통가에서 라이브방송(라방)의 열기가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티몬과 11번가 등 이커머스 업계에서 시작한 라방 열풍은 유통업계 전체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이 포문을 열었고 코로나19가 확산으로 올들어서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쿠팡이 뛰어든데 이어 오픈마켓 최강자인 이베이코리아까지 가세한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 ‘스마일배송’이 10일 저녁 7시 첫 라이브방송을 통해 메이크업 브랜드 ‘정샘물뷰티’ 단독 구성 및 단독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G마켓을 비롯해 옥션과 G9 등 오픈마켓에 주력하던 이베이가 라방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CJ올리브네트워크 플랫폼을 이용한다.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직접 출연해 G마켓 단독 구성으로 선보이는 이번 방송에는 ‘퀵 풀메이크업 세트’를 활용한 메이크업 노하우를 시연할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플래그십 스토어 ‘정샘물 플롭스’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실시간 시청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1회성, 단발 행사로 진행된다”면서 ”일종의 라방 테스트를 위한 이벤트성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베이가 라방 테스트에 나서게 되면 주요 유통 공룡들은 모두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드는 셈이다. 홈쇼핑이나 이커머스가 주로 시도하던 라방에 유통공룡이 처음으로 뛰어든 것은 지난해 12월 ‘100LIVE’로 방송에 나선 롯데백화점이다.

코로나19 쇼크가 한창인 지난 4월 네이버와 협업한 롯데아울렛 파주점의 ‘아디다스 창고 털기’ 방송이 시청뷰 4만6000명으로 네이버 라이브 방송 최다뷰를 기록하자 롯데는 아예 올 상반기 사내에 비디오 커머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TF팀 ‘브이크루’를 조직하고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코로나19 여파에 백화점 매출이 수직낙하한 3월 ‘그립’과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현대아울렛도 그립 모바일을 통해 자사 제품 판매에 나섰다.

이어 라이브 방송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신세계도 지난 9월 화장품 편집샵 시코르 라이브방송으로 도전장을 냈다. 자체 백화점 채널이 아닌 시코르 브랜드 사업에서 추진하는 방송이지만, 지난 4월 인수한 마인드마크로 그룹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마인드마크는 영상 콘텐츠 제작·스트리밍 업체로 최근 이금림 드라마 작가가 설립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 실크우드와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탑매니지먼트’와 넷플릭스의 ‘인간수업’의 제작사 ‘스튜디오329’도 인수했다.

9월에는 쿠팡도 ‘라이브 커머스 경력자 대규모 채용’ 에 나서며 출사표를 던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이브방송은 아직까지는 파이가 작지만 성장세가 매우 높은 분야”라면서 “관심을 보이지 않던 대기업 유통사들도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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