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백신, 며칠 내 허가할 것…일반 국민 공급은 내년 2~3월”

입력 2020-12-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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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백신개발 총괄 최고책임자도 “내년 1월 말, 노년층 코로나 사망 대폭 감소 기대”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장관이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장관이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긴급사용 신청이 접수된 신종 코로노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이(FDA)가 수일 내에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자르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만간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급은 내년 2~3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초 공급될 것으로 보이는 약 1400만 회분의 백신은 의료종사자나 중증화 위험이 큰 고령자에게 우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순차적으로 공급을 확대, 내년 2분기경이면 백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질병대책센터(CDC) 자문위원회도 이달 1일 “의료종사자와 고령자 시설 등 장기 요양 시설의 입소자에 대한 접종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백신개발을 총괄하는 팀 ‘초고속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도 이날 CBS와 CNN방송 인터뷰에서 “조만간 백신 긴급 승인이 이뤄지면 이달 말 혹은 내년 1월 중순까지 노년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1월 말이면 코로나19에 따른 노년층 사망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사실에 대해 모두가 위로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한 상태다. FDA 자문기구는 10일과 17일 각각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평가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 긴급승인 권고안이 채택되면 FDA가 곧이어 긴급승인을 결정한다.

백신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최근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불과 5일 사이에 100만 명이 넘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신규 확진자, 일일 사망자, 전체 입원환자 등 3대 지표도 미국 전역에 걸쳐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데다가, 지난달 추수감사절 영향 가시화 및 연말 크리스마스 휴가 등이 맞물릴 경우 상황이 추가로 악화할 여지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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