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경영硏, 내년 성장률 2% 전망

입력 2008-11-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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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주최 실물경제·무역동향 점검회의서

SK경영경제연구소가 국내 경제연구기관 중 처음으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 대로 전망했다.

지식경제부와 국내 13개 경제연구기관장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개최한 '국내외 실물경제·무역동향 점검 및 전망회의'에서 SK경영연구소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국내 경제연구기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것이며 지난 25일 OECD가 발표한 2.7%보다도 낮은 수치다.

특히 SK경영경제연구소는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9개 기관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다.

한편 발제자로 나선 오상봉 산업연구원 원장은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원·달러 환율 급등은 글로벌 신용경색과 이에 따른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 지속 등에 의한 현상"이라며 "내년도 환율은 올해 하반기보다 다소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성장률 3.5%, 수출 4.7% 증가를 예상했다.

오 원장은 "수출금융을 통한 유동성 지원과 시장 차별화를 통해 수출을 촉진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신성장동력 창출과 산업 및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이경태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수출비중이 높은 선진국과 중국, 아세안 및 동구권으로의 수출둔화에 따라 최근의 수출둔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수출 증가율은 8.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태 원장은 "또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자본재, 소비재의 수입과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에 따라 수입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내년 무역수지는 1년 만에 두자릿 수 흑자 반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원우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내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올해보다 30% 정도 하락한 연평균 배럴당 66.6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원우 부원장은 "내년에는 원유를 포함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올해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을 석유 비축물량을 확대하고 국제 자원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원우 부원장은 또 내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은 올해보다 38% 가량 하락한 t당 465달러, 석탄가격도 50.3% 내린 t당 80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기관들은 어려운 경제상황의 돌파구를 수출확대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경부가 민관협조체제를 구축해 수출입 애로를 즉시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윤호 장관은 "대내외 경제환경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관이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 대응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경제연구기관들이 국내외 경제동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수출확대를 위한 정책적 제언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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