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400억 원 투입해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증설…‘초격차’ 전략

입력 2020-12-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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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스판덱스 공장 연간 생산능력 2만2000톤으로 확대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이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을 증설하며 세계 1위 스판덱스 초격차 확대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12월까지 400억 원(약 3600만 달러)을 투자,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스판덱스 공장의 생산 규모를 1만 톤 증설한다고 2일 밝혔다. 증설이 완료되면 산타 카타리나 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2만2000톤이 된다.

이번 증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남미 의류 시장에서 홈웨어, 애슬레저 등 편안한 의류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신축성 있는 섬유인 스판덱스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 시장은 스판덱스 수입 관세가 18%에 이르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위해선 현지 생산기반이 필요하다. 또한, 브라질은 남미의 다른 12개국 가운데 10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바다와 접한 면도 있어 인근 지역 수출에도 유리하다.

효성티앤씨는 2011년 브라질에 생산기지를 건립한 후 미주지역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현재 브라질 시장점유율 65%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효성티앤씨는 미주지역에서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600억 원을 투자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터키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결정했으며,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위한 인도 생산기지 및 아시아 전체 시장을 위한 베트남 생산기지를 갖추는 등 대륙별 생산체제를 구축해 독보적인 글로벌 1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코로나19 등 초유의 위기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변화의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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