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산업, 10년간 4%대 성장…운행 중인 자동차 52% 늘어

입력 2020-12-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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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 14억9000만대…"기업, 연구개발 이어가야"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에 있는 다임러의 생산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에 있는 다임러의 생산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는 총 14억9000만대로, 10년 전보다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세계 자동차 산업은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전기차 판매량만큼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1일 발간한 '2019년 기준 세계자동차통계' 연보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시장은 10년 동안 연평균 4%대 성장을 거듭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세계에서 운행 중인 자동차도 2009년 9억8000만대에서 2019년 14억9000만대로 5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이미 자가용이 보편화한 선진시장이 세계평균보다 낮은 증가 폭을 보였다. 북미는 2009년 2억8900만대에서 2019년 3억5600만대로 23.1% 늘었고, 유럽은 22.2% 증가했다.

반면, 신흥시장은 모두 세계 평균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2009년 2억4400만대에 머무르던 아시아는 2019년 5억2600만대로 115.7% 급증했고, 남미와 중동은 각각 67.6&, 81% 증가했다.

자동차 보급의 대중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2009년 155대에서 2019년 211대로 높아졌다.

북미와 유럽은 지난해 각각 723대, 533대로 세계 평균보다 높은 보급률을 유지했지만, 신흥시장의 보유율은 여전히 세계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기준 1000명당 보유 대수는 △아시아 129대 △남미는 203대 △중동 138대 등이었다.

세계 자동차 생산은 북미의 생산회복과 아시아의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2009년 6240만대에서 2019년 9260만대로 48% 증가했다. 북미는 10년 전보다 91.5% 늘었고, 아시아는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중국의 영향으로 59.2%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이 세계 자동차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년간 40%대에 머물렀지만, 아시아는 비중이 2009년 48.9%에서 2019년 52.5%로 확대됐다.

▲독일 폭스바겐 전기차 생산 공장에서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폭스바겐 전기차 생산 공장에서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3년(2017~2019년)간 자동차산업은 평균 3%대 감소했지만, 전기차만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3.9% 줄어든 반면, 전기차의 판매는 14.4% 증가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이 10년간 4%대 성장한 데에는 생산 규모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중국의 성장이 있었다"라며 "중국과의 기술경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를 높여가고, 정부는 국가 R&D 투자의 생산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기차와 시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등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수요 위축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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