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회사채] SPV 종료 앞두고...CJ CGV·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발행 ‘노크’

입력 2020-11-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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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주(11월 30일~12월 4일) CJ CGV와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발행시장 문을 두드린다.

27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CJ CGV(A0)는 내달 2일부터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회사채 발행 예정 규모는 최대 20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두산인프라코어(BBB0)도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10월 1300억 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은 지 약 두 달 만에 또다시 회사채 발행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통상 회사채 발행시장은 기관투자자의 결산 시기가 맞물려 있는 연말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회사채 시장의 비수기를 앞두고 두 회사가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운영 종료를 앞둔 정부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지원을 받아 자금 조달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이 10조 원을 출자해 만든 SPV은 내년 1월 13일 활동이 종료된다.

CJ CGV와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채권 발행과정에서 SPV로부터 지원을 받기로 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온 매수주문이 모집액에 못 미치면 SPV의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팔리지 않은 물량 중 각각 1000억 원, 800억 원까지는 책임지고 인수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SP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유동성을 지원하고자 정부와 한국은행, 산업은행이 손잡고 설립한 특수목적기구다. SPV가 설치된 산업은행이 채권 매입을 주도하고, 자금 지원 대부분은 사실상 한국은행이 맡는다. SPV의 매입대상은 투자 등급인 비금융회사 발행물을 모두 포함하도록 하되, 비우량채(A~BBB등급) 위주로 매입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0월 공모채를 발행할 때에도 SPV의 지원을 받았다. 산업은행이 두산인프라코어 공모채 가운데 800억 원을 우선 인수해줬다. 이 밖에 대우건설 ㈜두산, 세아제강 등도 SPV의 도움을 받아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회사채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때까지 SPV 활동 종료 시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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