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입원·사망 최고치 경신에도 연휴 대이동...“3주 후 사망자 두 배” 경고

입력 2020-11-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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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 수, 9만481명 넘어 17일 연속 최고치 경신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추이와 7일 이동평균선. 출처 CNN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추이와 7일 이동평균선. 출처 CNN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당국이 이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지만 미국인들에게는 ‘마이동풍’이다. 하루 공항 검색대 통과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찍는 등 이동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사망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건 시간문제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이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19 현황을 집계하는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는 이날 입원 환자 수가 9만481명을 넘어서며 17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의료센터들의 환자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만5809명으로, 이전 최고치인 7월 말의 2.5배를 넘었다.

사망자 수도 24일과 25일에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2100명을 돌파했다.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사망자도 1658명으로 5월 중순 이후 가장 많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주말 가족 모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을 자제하고 가족 모임을 피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 인구가 급증하며 바이러스의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추수감사절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후 일부 사람들이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지만 수백만 명의 미국인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CNN은 지적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CDC의 권고 이후 590만 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25일에는 107만 명의 미국인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 코로나19 사태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뉴저지 내과의사인 크리스 퍼넬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제발 집에 머물러 달라”면서 “건강해야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악의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수주 내 사망자가 현재의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메건 레니 브라운대학 응급의학과 박사는 “추수감사절에 이뤄진 감염은 3주 후에 나타나고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걸쳐 사망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입원하는 환자들은 2주 전 감염됐다. 보통 증상이 나타나는 데 5~7일이 걸리고 입원할 정도로 심각해지는데 또 일주일이 걸린다. 그러니까 최소 2주가 필요하고, 사망까지 1주일 정도 더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7~10일 후 하루 사망자가 두 배로 늘어난 4000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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