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우 3만 돌파에 1분간 ‘깜짝’ 기자회견…질문은 안 받아

입력 2020-11-25 0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백신이 해낸 일이 놀랍다…임기 동안 신기록 48번 다시 써” 자찬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축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축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증시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기록에 깜짝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다우지수 상승의 배경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아닌 백신 개발로 지목했다.

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0분께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1분 남짓 발언한 후 질문을 받지 않고 떠났다. 이번 기자회견은 시작 3분 전 갑작스럽게 공지된 것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행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를 축하하고 싶다”며 “다우지수는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인 3만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3만 고지를 넘은 적이 없었다”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일어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신이 해낸 일이 정말 놀랍다”며 “그런 일은 의학적으로 일어난 적이 없고,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우지수 급등의 공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돌린 것이다. 이어 “주식시장은 3만 선을 넘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3만은 매우 신성한 숫자이고, 아무도 볼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기록은 올해 들어 9번 깨졌고, 트럼프 행정부 동안 48번 바뀌었다”며 “행정부에서 열심히 일한 모두를 축하하고 싶다”고 자찬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국민에게 축하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며 “여러분 같은 국민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마무리했다.

1분 4초간 발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을 받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기자들은 “국가를 위해 대통령직을 양보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대통령 선거(3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행사를 자제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4.97포인트(1.54%) 상승한 3만46.24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도 57.82포인트(1.62%) 오른 3635.41로 거래를 마치며 신고점을 다시 썼다. 다우는 이달에만 13% 이상 급등해 1987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그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11.2%와 10.3%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66,000
    • -1.18%
    • 이더리움
    • 4,503,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1.01%
    • 리플
    • 753
    • -0.92%
    • 솔라나
    • 205,200
    • -3.57%
    • 에이다
    • 671
    • -1.03%
    • 이오스
    • 1,173
    • -4.71%
    • 트론
    • 173
    • +2.98%
    • 스텔라루멘
    • 163
    • -1.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2.17%
    • 체인링크
    • 21,080
    • -0.43%
    • 샌드박스
    • 657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