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미인도' 일본·싱가폴·태국 판권수출 계약

입력 2008-11-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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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린 AFM(아메리칸필름 마켓)에서 '미인도' 예고편을 선보인 결과 일본·싱가폴·태국 3개 국에서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보여 왔으며, 24일 수출 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당엔터테인먼트는 또 칸영화제에 비공식 러브콜을 받는 등 유럽 지역에서도 미인도에 대한 반응이 좋아 수출 전망이 밝으며, 무삭제본을 내년 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베를린마켓에서 상영, 유럽 시장을 겨냥할 계획이다.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상영판과는 다르게 새로 편집하는 무삭제판이 선보인다.

미인도는 편집 과정에서 주연 배우들의 격정적인 정사 장면과 예수의 수난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처럼 종교적 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장면 등 25분 정도가 삭제됐다.

이 영화의 이성훈PD는 "미인도의 에로티시즘은 조선 최초의 에로티스트 화가 신윤복의 내면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파장과 러닝 타임 등을 고려해 국내 극장 사용판에서 삭제했던 부분을 살린 무삭제판을 해외시장에 내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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