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총사망자 25만 명 돌파...뉴욕시, 공립학교 대면 수업 중단 '휴교'

입력 2020-11-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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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일주일 평균 양성 판정률 3% 넘어
가을 학기 시작 후 학생 등 확진자 2천 명 이상
“음식점·술집·헬스장이 더 위험” 지적도

▲미국 뉴욕 블루클린에서 18일(현지시간) 스쿨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미국 뉴욕 블루클린에서 18일(현지시간) 스쿨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금융 중심지이자 미국의 최대 교육구인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든 공립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뉴욕시의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양성률이 3%에 달했다”면서, 오는 19일부터 뉴욕시 공립학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의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이 3%를 넘으면 곧바로 학교 문을 닫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리처드 카란사 뉴욕시 교육감도 이날 시내 학교에 서한을 보내 “뉴욕시는 오늘 아침 기준으로 그 기준에 도달했다”며 “19일부터 모든 공립학교의 문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학교 수업을 정상화한 지 약 두 달 만에 또다시 학교 문을 걸어 잠그게 됐다. 앞서 뉴욕시는 3월 중순 코로나19가 처음 유행했을 때 교실 문을 닫았다가, 이후 확산세가 누그러지자 9월 하순께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뉴욕시 학생들은 8주 만에 또다시 대면 수업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뉴욕시 학생들은 당분간 100% 온라인 수업으로 학사 일정을 진행한다. 다만 110만 뉴욕시 전체 학생 가운데 온·오프 라인 수업을 병행 중인 25%를 제외한 나머지가 이미 100% 온라인 수업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이번 조처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시의 이번 휴교령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9월 가을학기가 시작된 뒤 뉴욕시 전체 공립학교에서 2300명이 넘는 교직원과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은 이러한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대목이다. 다만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감염 위험이 큰 음식점과 주점, 헬스장의 영업은 제한하지 않은 채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학교부터 닫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규제 강화 움직임은 비단 뉴욕시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연일 1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사망자 수도 제2차 유행이 있었던 8월 수준을 웃돌고 있다.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에도 약 16만 명이 보고됐으며, 입원 환자도 7만6000명을 넘어서면서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신규 사망자 수는 최근 1156명을 기록하면서, 제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 1일의 사망자 규모(1138명)를 웃돌았다. 총사망자 수는 25만 명을 돌파했다.

통제 불능 수준으로 악화한 감염 확산 상황에 각 지방 정부들은 통제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남부 멕시코주는 16일부터 외출 제한에 돌입했으며, 필수 업종을 제외한 점포에 2주간의 영업 금지령을 내렸다. 중서부 오하이오주는 주 전역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고, 미국 동부 메릴랜드에서는 밤 10시부터 술집과 식당의 문을 닫도록 하는 비상명령이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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