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코로나에 마케팅 줄였다더니…대리점 판촉비는 증가

입력 2020-11-18 17:31 수정 2020-11-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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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20 등 5G 플래그십 모델 출시 영향”

이통 3사가 올해 3분기까지 대리점 등 유통망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고, 이동통신부문(MNO) 가입자 순증이 전년 대비 줄었는데도 유통 매장에 뿌려지는 보조금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별도 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수수료는 이통사들이 단말기를 신규 개통하거나 기존 개통을 유지하는 등 일선 대리점의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지원금 성격이다. 여기에는 불법 보조금이라 일컫는 초과지원금도 포함된다. 초과지원금은 이통사가 공시지원금으로 이용자들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는 단말기 지원금 외에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 것을 말한다. 일부 대형유통매장이나 집단상가 등에 리베이트 형태로 지급되며, 단통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통사별로 살펴보면 SKT의 지급수수료 및 판매수수료 계정은 3분기 누적 3조443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다만, 타사들과 달리 SKT는 판매수수료와 지급수수료를 함께 집계해 규모가 제일 크다. 지급수수료는 광고 대행사 등에 지급하는 마케팅 제반 비용이 포함됐다. SKT는 수수료 증가에 관해 “단순 대리점 지원금뿐 아니라 다른 마케팅 수수료도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판매촉진비 및 판매수수료는 1조83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판매수수료 계정은 1조4918억 원으로 12.7% 늘었다.

이통사들은 ‘갤럭시 노트20’과 같은 5G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하면서 판매수수료 규모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갤노트20은 올해 8월 출시했다.

이통사들은 판매수수료 외에 광고선전비는 줄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각사별 누적 광고선전비는 SKT 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줄었다. KT는 8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했고, LG유플러스는 152억 원으로 32.5% 줄었다.

한편 이통사들의 판촉비는 늘었으나 MNO 신규 가입자 순증은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뒷걸음질했다. 순증 가입자는 신규 가입자에서 해지 가입자를 뺀 규모다.

올해 3분기까지 SKT의 MNO 가입자 순증 규모는 38만5000명으로 전년 76만1000명에서 크게 줄었다. 다만 5G 가입자의 증가로 3분기 기준 MNO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매출 2조9400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알뜰폰(MVNO)을 포함해 올해 3분기까지 무선 서비스 순증 가입자가 4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65만1000명에서 20만 명 이상 빠졌다. KT의 3분기 무선 사업 매출액은 1조74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까지 무선 순증 가입자가 누적 101만 명으로 전년 누적 83만 명에서 21.7% 증가했다. 3분기만 따지면 MNO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3%, MVNO 가입자는 41.6% 늘어 전체적으로 MVNO가 가입자 증가에 이바지했다. 3분기 무선서비스의 매출액은 1조45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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