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사업다각화 하다 '체했나'

입력 2008-11-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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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맥경화로 워크아웃說... 자구노력 결과에 이목 집중

지난 10년간 해운업 활황과 각종 M&A(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사세를 확장한 C&그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24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C&그룹 주력 계열사인 C&중공업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C&그룹 주가는 상승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그룹 측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

C&그룹 관계자는 "중공업이 연초 우리은행에 1700억원 가량의 자금지원을 요청한 바 있으며 우리은행이 이에 대해 자구노력계획서 제출을 요구해 이에 응한 것일 뿐"이라며 워크아웃 신청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C&그룹은 지난 1990년 창업인 임병석 회장이 자본금 5000여만원으로 설립한 칠산해운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해운사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패션, 건설, 조선 등 전방위적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재 계열사로는 C&상선 C&중공업 C&우방 C&우방랜드 진도에프앤 등 상장사 5곳을 포함 30여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06년 말에는 조선업 진출을 결정하고 C&진도를 C&중공업으로 재탄생시킨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선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급성장했던 C&그룹은 올 초부터 조선업 경기후퇴 등으로 유동성 위기 조짐을 보이면서 금융권으로부터 외면을 당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부터는 벌크선 60여척을 수주한 상황에서도 자금난으로 인해 마침내 목포 조선소가 조업을 중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C&그룹 관계자는 "당장 1100억원 정도의 자금만 있으면, 조선소 조업을 재개해 전체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할 계기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금융권의 반응은 냉담했고 그룹 측은 그룹 내 주요자산과 계열사 매각이라는 초강수 구조조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우방ENC, C&중공업 철강사업 부문, C&라인 등을 M&A 시장에 내놓았고 한강유람선 사업자인 ㈜C&한강랜드의 공개 매각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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