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11개월만 최저, 주가급등에 스탑매물

입력 2020-11-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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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년6개월만 2500선 등정, 추가 매물 가능성 빅피겨(1100원) 하향 시도할 듯

원·달러 환율이 1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외부터 급락한데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2년6개월만에 2500선을 회복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탑성 매물(달러매도)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도 6만5000원을 넘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등 국내 주가가 좋을 것이라는 관측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스탑성 매물이 추가로 나올 경우 빅피겨인 1100원까지도 하향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당장 빅피겨는 아니더라도 1105원까지는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 추이 (체크)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 추이 (체크)
16일 오전 9시2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7.65원(0.69%) 떨어진 1107.95원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엔 1107.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2018년 12월4일 장중 기록한 1104.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외환율은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7.0/1108.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8.4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주말사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등 여타 통화들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던 반면, 원화만 크게 움직였다. 내년까지 염두에 두고 역외에서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사는 분위기다. 포지션들이 오프쇼어 쪽에서는 달러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대 포지션쪽에서도 스탑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바이든 당선과 코로나 백신개발까지 이벤트에 스팟과 스왑시장 모두 연말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오늘도 주가가 2500선을 돌파하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 롱 포지션이 아직 많다. 스탑성 물량이 더 나온다면 빅피겨도 금방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바이든 취임이 확실시되고 있는 때문인지 원·달러는 하락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주식도 좋다”며 “분위기는 하락이나 더 빠지는 것은 조금 힘들 것 같다. 1105원까지는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05엔(0.05%) 오른 104.66엔을, 유로·달러는 0.0007달러(0.06%) 상승한 1.184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5위안(0.07%) 떨어진 6.588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8.65포인트(1.15%) 급등한 2522.52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18년 5월2일(2505.61·종가기준)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04억5900만원어치를 매수하며 8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월3일부터 14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10개월만에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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