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장애인 보행 로봇 대회서 금ㆍ동메달 획득

입력 2020-11-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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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왼쪽) 선수와 이주현 선수가 ‘사이배슬론(Cybathlon) 2020’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원)
▲김병욱(왼쪽) 선수와 이주현 선수가 ‘사이배슬론(Cybathlon) 2020’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과학기술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장애인 보행 도움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이끄는 팀 엔젤로보틱스가 ‘사이배슬론(Cybathlon) 2020’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이배슬론은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이 로봇과 같은 생체공학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로, 2016년 스위스에서 개최된 이후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착용형 외골격 로봇 종목에 출전한 김병욱 선수가 소파에서 일어나 컵 쌓기, 장애물 지그재그 통과하기, 험지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옆 경사로 통과, 경사로 및 문 통과하기 등 6개의 임무를 3분 47초 만에 수행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이주현 선수도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5분 51초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6개의 미션을 4분 40초 동안 수행한 스위스 팀이 차지했다.

김병욱 선수는 “4년 전 동메달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깨끗하게 풀어냈다”고 말했다. 동메달을 획득한 이주현 선수는 “순위권에 들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동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착용한 워크온슈트4는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의 연구팀을 중심으로 엔젤로보틱스, 세브란스 재활병원, 영남대학교, 에스톡스, 재활공학연구소 등이 협업하고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공 교수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하반신 마비 장애인 선수들의 노력과 더불어 워크온슈트4에 적용된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아이언맨이 실제로 개발된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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