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찬성 53% vs 반대 47%' 팽팽…네티즌 반응은?

입력 2020-11-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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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를 두고 진행된 이투데이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53%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를 두고 진행된 이투데이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53%를 기록했다.

병무청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 예술인의 입영 연기를 골자로 병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를 두고 진행된 이투데이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53%, 반대 의견이 47%로 팽팽했다.

9월 8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1만 명이 참여한 이투데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군 면제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면제 찬성'은 53%, '면제 반대'는 47%를 기록해 6%포인트 차이로 찬성 의견이 근소 우위를 보였다.

지난달 방탄소년단(BTS)처럼 국위 선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특례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여당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자 정치권이 먼저 법 개정 문제를 들고나온 것이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은 1조7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단숨에 가져왔다. 한류 전파와 국위 선양의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가 없다”며 “이제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예술·체육요원의 대체복무 제도가 있지만, 방탄소년단과 같은 대중문화예술은 해당하지 않는다. 객관성·공정성이 우려된다면 여러 전문가로 이루어진 문화·예술 공적 심의위원회를 꾸려서 (병역 특례를) 판단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방탄소년단과 같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입영 연기’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병역법 개정안이 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상정됐다. 개정안을 발의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방송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병역법으로 인해 취업준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주변인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그 와중에 BTS 같은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병역연기가 대두됐고, 이때 청년들에게 재능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자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10일 오후 펼친 두 번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에서 리더 RM이 영상을 통해 팬덤 아미를 만나고 있다. (뉴시스)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10일 오후 펼친 두 번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에서 리더 RM이 영상을 통해 팬덤 아미를 만나고 있다. (뉴시스)

한편,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와 관련한 이투데이의 설문조사에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위 선양을 했는데 병역 특례는 당연하다"는 의견과 "특례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기록한 네티즌 아이디 'jong'은 "BTS가 나라 알렸다고 군 면제하면 삼성 직원들은 다 군 면제받게?"라는 의견을 내놨다. 아이디 '프레디, L'도 "BTS 면제 주라고 하자. 대신 삼성 이재용 무죄판결과 삼성 직원 전원에게 공로훈장 수여해라. 그동안 삼성 덕분에 나라가 먹고 살았잖아?"라며 병역 특례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아이디 '방탄소년단'은 "나라를 위해 너무 좋은 일을 많이 했는데 특례는 당연한 것 아닌가요? 단지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아니라고 방구석에 앉아서 이러네 저러네 하지 말고 적어도 애국심이 있다면 고마운 일 아닌가요?"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이디 '짤그그스' 또한 "그들이 가져다주는 경제 이익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면제가 어렵다면 연기기한이라도 늘려서 그동안 더 큰 팬덤을 쌓고 더 인지도를 쌓아야 무조건 한국에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며 병역 특례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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