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아마존·JP모건 등 주요 기업 리더, 일제히 바이든 당선 축하

입력 2020-11-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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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아마존 CEO, 트럼프와는 ‘악연’…바이든 당선 환영
예일 경영대학 설문조사 결과 CEO 77% “바이든 지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과 함께 당선 축하 글을 올렸다. 출처 베이조스 인스타그램 캡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과 함께 당선 축하 글을 올렸다. 출처 베이조스 인스타그램 캡처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 리더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일제히 축하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예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사진을 올리며 “통합, 공감, 품위는 지난 시대의 특성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이어 “조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미국 국민은 기록적인 투표수로 우리 민주주의가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베이조스 CEO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사람 중 하나다. 2016년 대선 당시 베이조스 CEO가 보유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검증 취재팀’을 꾸려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그 악연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이 세금도둑이라며 꾸준하게 베이조스 CEO를 공격했다. 2018년에는 아마존에 반독점법을 적용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시가총액 32조 원이 증발했다.

빌 게이츠 MS 설립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당선인에 대한 축하 인사를 건네며 “나는 새 행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협력해 급증하는 전염병을 통제하고 기후변화와 빈곤 등 문제에 전 세계 각국을 참여시키길 바란다”고 기대를 보였다. 게이츠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은 형편없다”거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릴 때 여성을 좀 더 존중해주길 바란다”는 등 임기 내내 사사건건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그의 트위터로 몰려가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의도”라는 음모론을 쏟아내기도 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대선이 “다양성을 가진 국가를 만드는 아주 큰 진보”였다며 “유리천장과 규범을 깨뜨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를 보낸다”는 글을 올렸다.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바이든을 향한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대선 결과를 존중해야 하며, 모든 선거에서 그랬듯 평화로운 권력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를 품위 있게 대하고, 공동의 목적을 위한 헌신을 공유하며 더 큰 방해물을 해결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롭 니콜스 미국은행협회(ABA) 회장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경기 회복을 위해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에게 코로나19 관련 경기 부양책 통과를 은근히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CNN방송은 기업 리더들이 이번 대선에서 대부분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9월 말 예일 경영대학이 CEO를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77%는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62%는 대선의 승자가 바이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현 정권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미·중 관계 악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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