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문재인 대통령 '평화 협정' 제안하나...한반도 정책 '유지' 설득 과제

입력 2020-11-08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상 통화ㆍ회담 사전 정지작업...강경화 미국행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이 8일 사실상 확정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대북 구상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같이 갑시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올리며 양국 정상간 소통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선언 등으로 아직 결과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현 행정부를 존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바이든과의 대화채널 구축에 서둘러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미 바이든과의 신속한 전화 통화와 회담 성사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에도 비핵화, 평화협정, 북미 외교 정상화 등 ‘평화 프로세스’로 대표되는 한반도 정책을 유지할 것을 제안할 전망이다.

특히 ‘평화협정’을 바이든 시대의 새 키워드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6일 제주포럼 기조연설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됐지만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한국은 아직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한 바 있다. ‘종전선언’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쟁 종식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한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날 서둘러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 역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을 바이든 측에 전달하려는 의지와 관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한반도 정책 담당자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강 장관은 바이든측에 3년 넘게 추진되어왔던 한반도 정책이 원점으로 되돌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설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94,000
    • -3.05%
    • 이더리움
    • 4,531,000
    • -3.53%
    • 비트코인 캐시
    • 844,000
    • -1.92%
    • 리플
    • 3,044
    • -2.96%
    • 솔라나
    • 198,500
    • -4.7%
    • 에이다
    • 623
    • -5.32%
    • 트론
    • 428
    • +0.71%
    • 스텔라루멘
    • 359
    • -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60
    • -1.58%
    • 체인링크
    • 20,380
    • -4.18%
    • 샌드박스
    • 209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