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선 지지 힘겨운 상황 지속될 것

입력 2008-11-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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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보다 악재가 많아..투심 불안도 재차 고조

코스피지수 1000선 지지가 갈수록 힘겨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속에서도 아시아증시는 주요 국가별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증시는 미국증시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 강화로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외국인 매도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고 원ㆍ달러 환율이 재차 오르는 가운데 한계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점차 가시화 되는 등 주식시장에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욱 많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대외적으로 미국 의회의 자동차 산업 지원에 대한 표결 결과를 확인해야 하고 대내적으로 국내 건설사 대주단

협약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선행되어야 시장의 불안심리가 다소나마 진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에 이어 증시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 코스피지수 1000선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이러한 악재로부터 얼마나 견뎌낼 수 있을 것인지를 두고 시장참가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외여건과 관련해 "미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자본확충 노력에도 부실 상각이 지속되면서 자산건전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증시 불확실성을 높이는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와 함께 자동차 업계의 연쇄 도산 우려와 더불어 부실자산 처리의 현재진행형, 실업자 급증에 따른 소비자 금융 부실과 기업 파산 증가 등 추가적인 금융부실 압력은 축소되기보다 확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둔화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도 자유롭기는 어렵다고 판단돼 당장 강한 반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점은 세계 경기 둔화가 국내 증시의 가격조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상의 흔들림을 어떻게 견뎌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분명한 점은 '공포의 10월 증시'와 달리 주식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며 이는 일련의 악재가 지수에 부분적으로 선반영됐고 현 상황은 내부의 불확실성 해소에 더욱 무게를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고용, 소비, 생산 등 각종 실물경기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선행성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는 관련 악재의 부분적인 선반영이 이미 이뤄졌다고 이들은 평가했다.

따라서 투자자 성향에 따라 투신과 같이 경기 방어적인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거나 연기금과 같이 긴 호흡으로 실물 경기회복시 반등탄력이 빠를 수 있는 IT나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권고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증시의 약세는 건설과 조선업종의 구조조정 및 은행 자산건정성 악화 우려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증시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이나 이같은 악재를 견뎌 경기하강을 감내할 수 있는 제약, 통신, 음식료 관련 종목이나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차기 사이클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국내 자동차, 반도체 종목에 대한 선별투자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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