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분리막 공장 추가 투자…2025년 독보적 1위 목표

입력 2020-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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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3.4억㎡ 규모 분리막 공장 추가 건설…배터리 생태계 확장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건설하고 있는 분리막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정유·화학 중심의 사업을 배터리와 소재로 확장하는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2025년에는 전 세계 분리막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럽 폴란드 공장에 연간생산능력 약 3억4000만㎡ 규모 분리막(LiBS) 생산설비를 추가로 짓는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짓는 설비는 2023년 1분기에 양산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현재 폴란드에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3억4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이처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분리막 시장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리막 시장 규모는 약 41억㎡로, 5년 뒤인 2025년에는 약 159억㎡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 폴란드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로 시장의 성장세보다 빠르게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로 세계 1위를 굳건히 한다는 목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미 국내 충청북도 증평 공장에 연간 생산능력 5억3000만㎡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와 중국에 짓고 있는 신규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하며, 내년 말 생산능력은 약 13억7000만㎡ 가 된다. 이번 투자로 인해 2023년 말에는 총 18억7000만㎡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 기술은 분리막을 균일한 품질로 자유자재로 늘려, 원하는 물성과 두께로 분리막을 만들 수 있다. 이 기술로 인해 배터리 제조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고, 세계에서 가장 균일한 품질로 얇은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회사로 평가받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현재 4㎛(마이크로미터) 수준 두께로 분리막을 제작할 수 있다. 1마이크로미터는 100만 분의 1m로, 머리카락 두께가 약 100마이크로미터인 점을 감안하면 25분의 1 수준이다.

또, 세라믹코팅 분리막(CCS)기술을 통해 분리막의 내구성을 크게 높인다. 세라믹코팅 분리막 기술은 미세한 세라믹층을 분리막 위에 도포하는 기술이다. 대용량 배터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에도 분리막이 변형되거나 수축하는 현상을 최대한 방지해 화재 위험을 낮춘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과 적기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딥체인지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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