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008~2015년 유가 배럴당 100달러"

입력 2008-11-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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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 발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앞으로 7년 동안 국제유가가 현재의 2배 수준인 배럴당 평균 10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19일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주관한 '세계 에너지 전망 2008' 발표회에서 2008~2015년 유가는 배럴당 평균 100달러 수준, 2015~2030년에는 평균 12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당분간 석유수요를 감소시켜 유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나 2015년 이후에는 석유 생산원가 상승이 유가를 올리는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IEA가 발표한 전망치는 2007년을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을 제거한 불변가격이며 명목가격 기준으로는 2030년에 배럴당 평균 20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부오 다나카 IEA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회 기조강연에서 "유가의 단기적 급등락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향후 1~2년간 유가 변동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EA 보고서는 석유가격이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므로 에너지 효율화 등 지속적인 고유가 대응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2015년 이후에는 생산원가 상승에 따라 석유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IEA는 석유수요는 연평균 1% 증가해 2007년에는 1일 8500만배럴이었지만 2030년에는 1일 1억600만배럴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천연가스와 석탄수요도 각각 연평균 1.8%,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해 발전연료 가운데 석탄에 이어 두 번째 전력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IEA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따라 에너지 공급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007~2030년간 모두 26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현재의 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교체하는 비용만 전체 투자액의 50%가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석유 수요증가세에 대응하려면 2030년까지 사우디 아라비아의 생산능력의 6배에 이르는 1일 6400만배럴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충해야 한다고 IEA는 밝혔다.

IEA는 처음으로 세계 800개 유전별 심층조사를 벌여 세계 석유.가스 매장규모는 기준 시나리오상의 에너지 수요증가세를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라고 밝혀 2030년까지 공급부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석유는 증명된 잔존 매장량이 앞으로 40년 동안 석유소비분에 해당하는 1조2000억~1조3000억배럴, 채굴 가능한 석유 매장량은 3조5000억배럴로 추정했다. 천연가스도 잔존 매장량은 현재 생산량의 60년분인 180조㎥이며 채굴 가능한 매장량은 약 400조㎥로 추산했다.

IEA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로 현재와 같은 에너지소비가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으로 현재 수준의 2배로 확대되고 평균 온도는 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농도를 550ppm으로 안정화 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 에너지부문 투자가 기준 시나리오보다 4조1000억달러 더 필요하겠지만 에너지소비 감소로 7조달러가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식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분석 결과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신정부 정책기조하에 지난 8월 수립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의 추진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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