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에 앞서 지지력 검증이 우선

입력 2008-11-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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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및 주요국 지수 지지선 확보 필수

코스피지수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 재차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반등 모멘텀을 찾기에 앞서 지지력 검증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기관이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한 가운데 개인만이 매수규모를 확대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들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기에는 힘에 부치는 상황인지라 이러한 분위기 속 코스피지수는 엿새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 매물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대내외 시장 여건이 적극적인 매수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개인투자자의 매수규모는 컸지만 지수 하락세를 감안할 때 저가 매수였을 뿐 적극성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살얼음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ㆍ달러 환율 동향과 각국의 주요 지지선 확보 여부는 단기적인 지수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주요 변수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은 한ㆍ미 통화스왑 체결 전 수준으로 복귀, 국내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동시에 코스피 반등을 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10월 말과 다른 양상이지만 불안감을 떨쳐버릴수는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게다가 건설사 유동성 지원을 위한 대책이 당초 기대와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 역시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당장 미국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부진한 경제지표 및 실적발표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불안까지 가중됨에 따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와 VXN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가 시장에 나올때마다 미국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주요 지수가 지지선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나스닥지수가 이미 전저점을 깨고 내려간 상황에서 다우지수 8000선 지지 여부는 코스피지수1000선 지지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주요 대륙의 경기가 동반 침체의 늪에 빠진 상황이라 상호간 협조를 통한 경기 진작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보이고 이같은 우려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우려가 지수에 선반영됐다고 판단돼 추가 악재에도 코스피 1000선 지지가 일단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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