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추천위원’ 놓고 민주·정의 vs 국민의힘 갈등 재점화

입력 2020-10-27 15:33 수정 2020-10-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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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정혁·이헌 변호사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에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세월호 특조위 방해 전력” 반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여당 간사를 비롯한 법사위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추천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여당 간사를 비롯한 법사위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추천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으로 이헌 변호사를 내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27일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방해 전력자를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내세우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현 상근부대변인은 “어제 서울고법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방해 사건 항소심 재판 피의자인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병기 전 비서실장, 안종범 전 경제수석 등에 대해 검찰이 다시 중형을 구형했다”며 “당시 이헌 변호사는 특조위 부위원장으로서 활동을 방해하고 유가족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국민의힘은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세월호 특조위 방해사건을 벌써 잊은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사건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부패, 직무유기로 인한 참사를 은폐하기 위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방해 행위”라며 “이 사건은 국가의 기본 질서를 어지럽히는 권력의 범죄행위로 그 사법적 책임은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박성현 상근부대변인은 “그동안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는 과거사에 대한 참회의 행보를 보여 왔음에도, 국민은 세월호의 아픔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이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이헌 변호사를 내정한 데 대해 반성을 촉구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하지 말자는 얘기와 유사하다”라고 비판했다.

김종철 대표는 “이헌 변호사는 세월호 특조위의 부위원장으로 파견돼 특별조사를 방해하고,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게 했던 인물 아니냐”며 “국민의힘이 보낸 이헌 변호사 같은 사람에게 또 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소식에 “추천위 구성과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인사청문회, 임명까지 다음 달 안에 끝내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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