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영국 국가신용등급 ‘Aa3’로 강등…한국보다 한 단계 아래

입력 2020-10-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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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전망은 ‘부정적’서 ‘안정적’ 수정
경기둔화·재정 건전성과 거버넌스 약화 등이 강등 원인

▲영국 런던에서 16일(현지시간) 주민이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단계 격상을 하루 앞두고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영국 런던에서 16일(현지시간) 주민이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단계 격상을 하루 앞두고 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이후 단일시장 유지를 위한 무역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결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신용등급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것이지만, 영국은 한국보다 한 단계 밑으로 내려가게 됐다.

무디스는 경기둔화와 재정 건전성 약화, 제도와 거버넌스 약화 등을 강등 주이유로 꼽았다. 이날 강등에 따라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수정했다. 이는 영국 신용등급을 당분간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대량 실업 사태 속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막대한 돈을 지출하면서 재정에 구멍이 났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영국의 국가부채는 2조 파운드(약 2954조 원)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를 넘었다.

무디스는 “영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유발한 충격 이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낮은 생산성 향상,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미온적인 기업투자, 향후 EU와의 무역관계에 대한 장기적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제성과를 저울질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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