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우려 줄타기 'K배터리'…완성차업계와 책임소재 공방 가열

입력 2020-10-15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인으로 지목되면 시장 주도권 뺏길라"…화재 원인 규명에 총력

▲사진은 2019년 8월 13일 세종시에서 발생한 코나EV 화재 차량. (장경태 의원실)
▲사진은 2019년 8월 13일 세종시에서 발생한 코나EV 화재 차량. (장경태 의원실)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던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산업이 최근 잇달아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발목이 잡혔다.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배터리가 지목되면 산업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배터리 업계는 책임 소재를 두고 완성차 업계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 쉐보레 볼트, 포드 쿠가 PHEV, 현대자동차 코나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배터리 업계는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전지 기업들은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어 이번 화재의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화재 사고가 배터리에서 발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는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가 지목되는 상황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배터리에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겠지만, 일부 완성차의 전기차에서만 화재가 발생했고 리콜 자체도 ‘BMS(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국한된 것을 보면 배터리 자체의 문제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선 완성차에서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BMS 설정값을 늘리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가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원인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배터리의 자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 역시 자체 결함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리콜을 결정한 현대차 역시 BMS 업데이트로 충전량을 제한하면서 자체 결함 대신 배터리 셀의 문제에 무게를 뒀다.

이처럼 배터리ㆍ완성차 업계가 화재의 책임에 대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이어서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또 다른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개화되는 단계여서 화재의 원인이 어느 쪽으로 지목되느냐에 따라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섣부른 원인 규명은 보상의 문제를 넘어 시장의 주도권을 잃을 수 있는 문제라 민감하다”고 전했다.


  • 대표이사
    신학철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1.28]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5.11.28] 기업가치제고계획(자율공시) (2025년 이행현황)

  • 대표이사
    최주선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3] 조회공시요구(풍문또는보도)에대한답변(미확정)
    [2025.12.02]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정의선, 이동석, 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각자 대표이사)
    이사구성
    이사 12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2.01]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2025.12.01]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69,000
    • +0.04%
    • 이더리움
    • 4,535,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877,000
    • +0.23%
    • 리플
    • 3,073
    • +0.99%
    • 솔라나
    • 197,100
    • -1%
    • 에이다
    • 633
    • +1.61%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5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30
    • -1.7%
    • 체인링크
    • 20,420
    • -1.83%
    • 샌드박스
    • 209
    • -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