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 참여…건설기계 '빅5' 도약 꿈꾼다

입력 2020-09-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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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와 시너지…시장점유율 세계 5위 도약 기대

▲두산인프라코어가 중동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50톤급 대형 굴착기 모델 DX520LCA.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동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50톤급 대형 굴착기 모델 DX520LCA.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현대중공업지주가 재무적 투자자(FI) 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인프라코어와 경쟁하는 현대건설기계를 계열사로 두고 있어 국내 대기업 중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혀왔다.

그러나 8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설에 대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하는 등 이를 부인해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가 FI들과 7000억 원 규모의 소송을 벌이고 있던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 DICC가 패소하면 그에 따른 우발채무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산그룹이 패소 이후에 대한 채무를 책임지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지주가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계열사 현대건설기계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2018년 기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점유율은 3.7%로 9위, 현대건설기계는 1.5%로 20위다.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 5.2%로 세계 5위 수준으로 급성장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실탄'도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기에 충분하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8000억~1조 원 내외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올해 반기보고서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2242억 원이며 현대건설기계는 8387억 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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