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방향성 잃은 증시...박스권 혼조세

입력 2008-11-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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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 낮출 필요 있다"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87포인트(-0.43%) 하락한 1123.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여전히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발 악재로 하락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장중 11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한 때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결국 외국인투자자의 매도공세속에 반등에 실패하고 말았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역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체 매수와 매도세를 반복하면서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연출하는데 일조했다.

이날 기관과 투신권에서 각각 2227억원, 151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37억원, 614억원 매도우위를 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방향성을 잃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50포인트(-0.77%) 하락한 323.2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05억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9억원, 3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증시 낙폭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일보다 29.6원(2.23%) 상승한 1359.5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미 증시의 영향을 받아 급등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에 맞춰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장막판 국내 증시가 다시 약보합세로 전환됨과 동시에 외국인 역송금 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1390원대로 급등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현 증시의 상황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다만 부동산 PF 부실문제로 은행주들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별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 대한 전망보다는 반등시 매도하는 전략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며 "경기방어주 성격인 식음료 업종 위주의 접근이 가능해보인다"고 전했다.

한화증권 윤지호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자체가 현재 리스크요인을 안고 있는 가운데 견고하게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팀장은 "추세도 없고 특별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도 않는 상황에서 프로그램만 돌아가는 상황이다"며 "시장의 68%의 매매주체가 개인으로 변동성이 심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금융위기에서 실물경기로의 전이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향후 다시 실물경기의 위기가 금융위기로 옮겨올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미 실물경기 위기에 대한 부분은 10월 주가폭락시에 반영돼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윤 팀장은 "기업체의 파산 등이 다시 금융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미국의 4분기 실적이 나오는 1월 중순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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