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이래도 되나'…지상파 꼼수 중간광고, 5년새 '43배' 증가

입력 2020-09-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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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의원실 제공)
(조명희 의원실 제공)

지상파 광고시장이 돈벌이에 혈안이다. KBS, EBS 등 수신료 받는 공영방송마저 소비자 시청권을 침해하고 있다.

21일 조명희 의원(국민의힘ㆍ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사중간광고인 지상파 PCM 프로그램 수가 2016년 2개에서 2020년 86개로 5년 사이 무려 4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방송법'은 지상파 중간광고 삽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지상파들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2부, 3부로 쪼개 분리편성 해 유사중간광고를 넣는 편법으로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 편성된 PCM프로그램 수는 KBS 19개, MBC 25개, SBS 31개, EBS 11개다.

통상 PCM 단가는 일반광고보다 1.5배~2배 높으며, 지상파 4사는 PCM으로 2019년 1061억 원, 2020년 상반기 680억 원 등 최근 5년간 2919억 원에 달하는 광고수익을 올렸다.

조 의원은 "지상파 방송사들이 비싼 광고단가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노리고 앞다퉈 간판 예능, 드라마를 쪼개서 편성하고 있다"며 "방통위는 집중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편법을 조장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할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SBS는 2부도 모자라 3부로 분리편성하고, MBC, SBS는 메인뉴스까지 PCM을 도입하는 등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민이 내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 EBS까지 PCM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은 이중으로 수입원을 챙겨 공영방송의 공익성을 버리는 행위"라며 "KBS는 손 쉬운 방법으로 적자를 메우려 하지 말고 방만경영 쇄신, 콘텐츠 재건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공적책무를 다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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