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대표 검찰조사 관련 주가 영향은?

입력 2008-11-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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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영향 있을 것...최악의 경우 헤지 물량 부담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하성 펀드와 함께 유명세를 보이고 있는 진대제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주의 주가 움직임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대제 펀드는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자 현재 최대주주(43.6%)와 대표를 맡고 있는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진대제 펀드로 알려진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에스에프에이와 다산네트웍스, 청담러닝 등 3개사이다.

이들 종목의 경우 장하성 펀드와 마찬가지로 유명인이 직접 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과, 한국의 IT기업에 자본투자뿐만 아니라 전문적 경영 및 기술 자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해 투자기업의 경쟁력과 투자자의 장기적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경영이념이 지분 취득 소식과 맞물리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스에프에이의 경우 진대제 펀드는 지난 4월7일 처음으로 50만8509주의 주식을 장내매수해 지분 5.58%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렸다. 진대제 펀드는 이후 7월14일과 이달 11일에 각각 19만44주(2.09%), 2만6186주(0.29%)를 추가 장내매수해 보유지분율을 7.96%(72만4739주)까지 끌어올렸다.

진대제 펀드가 에스에프에이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4월7일 주가는 1.56% 하락했으나 장중 6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또한 7월14일과 11일 역시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진대제 펀드가 7.11%(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로 취득 소식이 알려진 9월5일 장중 8.70% 폭등했으며, 전환사채를 포함해 9.54%(59만133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청담러닝(구 씨디아이홀딩스)도 7월4일 4만145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진대제 펀드의 지분 취득 소식이 향후에도 이들 종목의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이다.바로 진대제 대표가 이번주 중에 검찰의 소환 수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남중수 전 KT사장이 진대제 대표가 정통부 장관이던 시절 선거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뭉칫돈을 전달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사실규명 차원에서 진대제 전 장관을 소환할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유명해진 것은 前 정통부 장관이 직접 운용한다고 해서 부각된 것인데, 명성에 타격을 받게 된다면 심리적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는 단기간의 영향에 그칠 것으로, 진대제 펀드가 IT중심 투자 펀드라서 IT경기나 개별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지금 당장 개별기업들까지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만일 시나리오 상 이번 조사가 진실로 밝혀져 진대제 대표가 구속되는 등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진대제 대표는 대표성과 명성도 잃고 펀드가 헤지될 가능성도 있어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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