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 치 혀' 추미애 공격... “오만과 궤변”

입력 2020-09-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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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강동 6주 서희 거론하며 추 비판
주호영, 복당 확정된 권성동 향해서 “환영, 대여투쟁 함께하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세 치 혀’ 발언을 두고 오만과 궤변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국민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있었던 추 장관의 태도를 겨냥하며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만과 궤변과 세 치 혀를 놀린 장이었다”며 “그걸 제대로 제압하고 나무라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남은 건 팩트와 진실을 근거로 해 사실관계를 그대로 밝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 아들 관련 수사를 동부지검이 맡은 점도 지적하며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동부지검은) 추 장관이 보낸 검사장, 사람들로 짜여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수사를 8개월이나 지연하고 있고 진술을 누락시키려 했던 검사가 다른 청에 갔음에도 복귀시켜 수사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늘 입으로 달고 다니는 공정과 거리가 먼 수사 행태”라며 “지금이라도 추 장관이 떳떳하다면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단 아니면 국회에 특별검사 신청이라도 해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을 향해서도 “더이상 망가지지 않으려면 국민을 믿을 수 있는 중립, 소신, 독립 수사팀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수정 전 서면 브리핑에서 추 장관 아들을 옹호하기 위해 언급한 ‘안중근 의사 발언’과 관련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추 장관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정신을 실천해왔다고 국민을 희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들 사생활 캐지 말라고 방어막을 쳤는데 의혹만 있는 자체로도 사생활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나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스스로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세 치 혀' 발언을 지적하기 위해 고려 시대 거란으로부터 외교담판으로 강동 6주를 지켜낸 서희를 거론했다.

송 의원은 “(추 장관이)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또 다른 역사적 의인을 소환했다”며 “혀 세 치로 유명한 사람은 서희 선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희 선생이) 강동 6주로 영토를 확장한 위대한 역사적 기록을 갖고 있는데 혀 세 치 억지 궤변이냐”며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군인본분을 언급해 정신을 훼손하더니 역사적 위인인 서희 선생의 혀 세 치 정신을 폄훼하는 듯해서 안타까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전날 복당이 결정된 권성동 의원을 언급하며 “대여투쟁에 한창 더 힘이 붙을 거로 생각한다. 환영하고 힘 합쳐 정권 폭주 견제하고 나라 바로 세우는데 함께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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