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중국 여행 경보 한 단계 완화…금지→재고

입력 2020-09-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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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 일상 업무 다시 시작…코로나19 및 현지법 임의 적용 등에 따라 여행 재고해야”

▲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미국이 14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이던 4단계 ‘여행 금지’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한 단계 하향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콩을 비롯한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여행경보 등급을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등 4단계로 나누고 있다.

국무부는 “중국은 학교 등 일상적인 업무를 다시 시작했으며, 다른 중국 내 진전 상황도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사태와 중국 현지 법의 임의 적용 등에 따라 “중국 여행을 재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의 부과로 홍콩에서 일방적이고 임의적인 공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미국 시민들을 향해 “주변 상황을 잘 인식하고 시위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등을 언급하면서 “보안검사, 경찰력 증강 같은 추가적인 보안 조치가 흔하며, 통금 및 여행 제한령이 갑자기 내려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 여행 경보가 하향 조정되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미국인들이 자유롭게 중국을 여행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여전히 중국에 가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약 30개 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완화를 추진했으나, 미국은 여기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미국 시민들은 중국으로부터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국무부의 대중국 여행경보 완화 소식은 중국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전해졌다. 중국은 8일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발원지로 알려졌던 후베이성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 이후 약 7개월 반 만이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리 당은 전국 각 민족과 인민을 단결시키고 이끌어 코로나19와의 대전을 치렀다”며 “거대한 노력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를 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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