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이겨내는 ‘동학 개미’의 힘…한국 증시 주요 20개국 중 상승률 2위

입력 2020-09-13 13:13 수정 2020-09-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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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증시가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 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의 대표지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 기준 G20 국가의 대표 증시 지수를 연중 저점과 비교했을 때 코스피 지수는 64.42% 상승해 아르헨티나(107.5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독일(56.40%) △일본(41.40%) △프랑스(34.07%) 등 선진국은 물론 △브라질(54.73%) △인도(49.55%) △러시아(46.96%) 등 신흥국보다도 높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49.32%),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48.80%), 나스닥 지수(58.20%) 등 미국의 주요 지수도 코스피의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지수가 더 높은 국가는 한국(9.06%), 아르헨티나(10.00%), 미국(S&P500 지수ㆍ3.41%), 중국(상하이종합지수ㆍ6.89%) 등 4개국에 그칠 만큼,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이 가파른 반등한 것은 개인 투자자의 시장 유입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개인 투자자는 연중 저점인 3월 19일 이후 이달 11일까지 25조7591억 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4조9247억 원, 기관은 11조9152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이 하락으로 마감한 날에 27조4858억 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하단을 뒷받침했다. 연중 저점 이후 코스피가 하락한 날은 총 42일로 이중 개인이 순매도한 날은 이틀에 지나지 않는다.

이달 들어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 국내 증시가 선전하는 배경에도 개인 투자자의 유동성 공급이 꼽히고 있다.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은 지난 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각각 6.70%, 9.98% 하락했다. 반면 3일 이후 코스피는 0.03% 상승했다. 이 기간 개인은 2조9020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관심이 더 커질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카카오게임즈 일반 공모 청약에 58조 원이 몰린 것에서 볼 수 있듯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며 “낮은 금리로 투자 대안이 줄어든 만큼 이 많은 돈이 증시를 떠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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