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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보고서] 실질 기준금리 마이너스 근접…한은 "경기회복 뒷받침할 수준"

입력 2020-09-10 12:00

2분기 근원인플레 감안 실질 기준금리 0.37%, 실질 장기금리 -1.0%

▲실질기준금리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실질기준금리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근원인플레이션을 적용한 실질 기준금리가 마이너스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했을 땐 살짝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현 기준금리에 대한 인하 여력이 완전히 소진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경기회복을 뒷받침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1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하고 일반에 공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2020년 9월’ 자료에 따르면 2분기(4~6월) 현재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을 적용해 산출한 실질 기준금리는 0.37%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을 적용한 실질 기준금리는 -1.13%를 기록해 2008년 4분기 -1.47%를 기록한 이래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준금리를 총 75bp 인하했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0.66%(근원인플레 적용)였던 실질기준금리는 1분기 0.15%까지 떨어졌었다.

한은은 현 실질기준금리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08년 4분기 근원인플레이션을 적용한 실질기준금리는 -1.25%였고, 2009년 1분기엔 -1.78%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조심스런 입장이다. 그 가능성을 남겨두면서도 대출제도나 공개시장운영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에 무게를 뒀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기준금리가 상당히 실효하한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인하) 여력이 소진됐다고 말할 상황도 아니다"면서도 "혹시라도 추가적 완화조치가 필요하다면 금리 쪽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대출이나 공개시장운영 등 다른 정책수단 등을 같이 보면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정책금리 수준은 경제상황으로 볼때 경기 부진이 완화될 수 있도록,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데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장기시장금리(국고채 3년물 기준)는 기준금리 인하와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유입 등을 이유로 1분기 1.13%에서 2분기 0.83%로 떨어졌다. 장기시장금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을 적용한 실질장기금리 역시 2분기 -1.0%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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