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제활동인구 53만4000명 증가…절반은 "그냥 쉰다"

입력 2020-09-09 14: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8월 고용동향'…비경활인구 증가폭 전월보다 3만2000명 확대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가 전년 동월보다 53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늘어난 비경제활동인구 중 29만 명은 경제활동·학업·가사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한 ‘쉬었음’ 인구가 됐다.

통계청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가 전년 동월보다 26만7000명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인구는 26만7000명 줄고 비경제활동인구는 53만4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과 구직활동을 모두 중단한 인구로,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었다는 건 실업자가 느는 것보다 부정적인 상황이다. 통상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실업기간이 길어지면 구직활동 포기도 늘어 실업자가 줄고 비경제활동인구가 는다.

전월과 비교하면 경제활동인구는 감소 폭이 3만1000명 확대됐고,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 폭이 3만2000명 확대됐다. 활동상태별로 ‘쉬었음’ 인구가 29만 명 늘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분의 절반을 넘는 숫자다. 연령계층별로 청년층(15~29세)에서 3만1000명 증가했다. 특히 구직단념자는 13만9000명 늘며 증가 폭이 전월(5만5000명)보다 8만4000명 확대됐다.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주된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취업자 감소다. 확산 초기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었다면,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에까지 부정적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 임금근로자 중 임시직은 감소 폭이 전월보다 7만7000명 축소됐으나, 상용직은 증가 폭이 6만4000명 축소됐다. 직업별로는 사무직 감소 폭이 12만5000명으로 6만9000명 확대됐다. 일시휴직자 증가 폭이 84만6000명으로 10만6000명 축소됐으나, 직장 복귀보단 실업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업자가 대거 비경제활동인구의 구직단념자 등으로 이동하면서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P) 오르는 데 그쳤다.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6000명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65,000
    • -1.3%
    • 이더리움
    • 4,534,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874,500
    • +3.55%
    • 리플
    • 3,035
    • -1.08%
    • 솔라나
    • 198,600
    • -2.36%
    • 에이다
    • 618
    • -3.59%
    • 트론
    • 433
    • +1.88%
    • 스텔라루멘
    • 359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75%
    • 체인링크
    • 20,600
    • -1.53%
    • 샌드박스
    • 212
    • -2.3%
* 24시간 변동률 기준